석면
실내 환경의 섬유질에 의한 오염은 실외 환경보다 매우 심각하다. 실내 환경에서 섬유질은 카펫, 커텐 그리고 단열재 등에서 유발되며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석면은 섬유질 규산염 광물과 관련된 용어이다.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석면에는 actinolite, amosite, anthophyllite, crocidolite, tremolite, chrysolite 등의 6종류가 있으며, 사문석과 각섬석 등이 기원광물이다. 보통 석면이라 하면 사문석 광물인 흰색 석면을 말하며 전체 석면 사용량의 90% 이상 을 차지한다. 다른 석면들은 모두 각섬석이 기원광물이다. 대부분 분진으로 대기 중에 존재하는 석면 섬유질은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없어 주사전자현미경과 투과전자현미경을 사용하여 분석한다.
학교와 공공 건물의 실내 석면 농도가 제시되어 있다. Guillemin은 석면 섬유질이 건축 자재로 사용된 건물의 경우 실내 석면 농도가 매우 높은 수 준임을 알아 냈다. 이러한 연구결과 석면이 사용된 건물의 실내 대기는 실외보다 높은 석면섬유 함량을 보인다. 석면이 부주의하게 사용된 건축물에서 실내의 석면 농도가 증가하게 된다. 섬유성 물질들은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폐 및 기관지에 영 향을 줄 수 있고 또한 섭취했을 경우 소화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흡입되는 섬유성 물질들은 식도를 통해 소화기관에 유입되기도 하며, 그렇지 않은 석면 입자는 폐 속에 오랜 기간 잔존하여 축적된다. 혈액이나 림프액 조직을 통해 폐에 존재하는 석면 입자들이 신체 여러 곳으로 운반되므로 실질적으로는 인체의 모든 기관에 석면 입자가 축적된다.
석면 분진은 피부 질환 및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키고 특히 직업적 특성에 의해 석면에 노출되면 석면폐증, 폐암, 악성중피종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직업병은 절연체, 조선, 자동차, 석면 제조업 종사자 및 파이프 정비공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1991년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10,000명이 석면과 관계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몇몇 연구자들에 의하면 석면 관련 제품들을 건축자재로 사용한 가정이나 사무실, 학교의 거주자가 암에 걸릴 확률은 4,000만 분의 1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89년 미국 EPA는 모든 석면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여 1997년에는 석면 사 용량의 94%를 줄였다. 그러나 부적절한 방식으로 석면을 제거하면 석면에 의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라돈
라돈은 우라늄과 토륨 방사능계열에서 라듐의 방사능 붕괴로 생기는 가스상 물질로 무색, 무취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화학적으로 불활성이어서 이동도가 크고,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지표에 가깝게 존재하므로 인간이 쉽게 흡입할 가능성이 있다. 라돈과 라돈 후대핵종인 폴로늄은 붕괴하여 방사선을 발생시키며, 폐 조직을 손상시켜 폐암을 유발한다. 인체에 전달되는 방사선의 근원을 살펴보면 자연방사선은 전체의 87%, 인 공방사선은 13%를 각각 차지하며, 이 중 라돈에 의한 방사선은 37%를 차지할 정도로 방사능 피폭문제에 있어 핵심이 된다. 라돈이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은 호흡에 의해 흡입된 라돈이 방사능 붕괴하여 생성된 폴로늄의 입자 붕괴로 발생한 에너지에 기인한다. 또한 에어로졸 상태의 폴로늄과 납을 흡입했을 경우도 동일한 결과를 보이는데 이들 방사능핵종은 침전효율이 크며 bronchial관의 점액층을 통과하여 기저세포에서 Q입자 방사선을 방출하여 폐기관을 손상시킨다.
미국 EPA의 통계에 의하면 라돈에 의한 미국내 사망자수는 연간 7,000 ~ 30,000명 정도로 라돈에 의한 폐암 발병 확률이 크다. 라돈 방사능문제의 심각 성은 실내 대기 중 라돈 농도가 매우 적을지라도 방사선 발생에 의해 폐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며, 토양 가스, 건축자재, 지하수 등에 의해 라돈이 지속적으로 실내 공간으로 유입되어 모든 실내 환경에 존재한다는 데 있다. 미국지질 조사소에서는 암석, 토양, 지하수 등의 지질환경내 라돈 농도를 조사하였고, EPA에서는 실내 라돈 농도에 관한 광역적 연구를 수행한 결과 각 주 마다 10~30%의 가구에서 라돈 방사능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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